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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규정의 진화: 논란의 역사, 판정 개정, 그리고 비디오 판정 도입까지

by soccerpassion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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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사이드와 오프사이드 규정을 설명하는 사진

축구는 규정이 없이 시작되어 논란이 이어졌고, 하나씩 진화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는 사실 규정이 명확히 정리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세기 초 영국의 공립학교들에서는 서로 다른 규칙으로 축구를 했으며, 어떤 학교는 손으로 공을 잡는 것을 허용했고, 다른 곳은 발만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혼재된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규정이 제각각이다 보니 학교 간 경기를 치르는 데도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이를 통합하기 위해 1863년 영국 런던에서 축구협회(Football Association)가 창립되었고, 이들이 제정한 최초의 공식 규칙이 바로 ‘The Laws of the Game’입니다. 여기에 핸드볼 금지, 오프사이드 조건, 반칙에 대한 기본 규정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규정은 오늘날 FIFA가 유지하고 있는 규정의 근간이 되었으며, 1904년 국제축구연맹(FIFA) 창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교한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심판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고, 이로 인한 판정 논란이 자주 발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방송과 중계 기술이 발달하면서 한 경기의 판정이 수많은 사람들의 논쟁거리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축구 규정은 점차 구체화되었고, 사회적 요구에 따라 변경되거나 보완되어 왔습니다. 결국 규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정비되어야 하는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판정 논란은 결국 규정 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축구의 규정은 단순히 문서상에 기록된 규칙이 아니라, 실제 경기 중 자주 발생하는 사례를 통해 계속해서 조정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한때는 골키퍼가 공을 잡은 뒤 시간을 끄는 행위가 지나치게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 흐름이 끊기고, 관중들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1992년에 도입된 것이 바로 ‘Back pass 금지 규칙’입니다. 수비수가 발로 차서 Back pass 한 공을 골키퍼가 손으로 잡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인데, 이 변화는 경기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Offside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에는 너무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제한되었고, 이로 인해 관중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규정이 조정되었으며, 현재는 ‘공격수 앞에 두 명의 수비수’ 조건이 Offside 성립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Handball도 오랜 시간 논쟁거리였습니다. 심판이 ‘의도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었고, 선수나 관중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자주 나왔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FIFA는 최근 들어 손의 위치와 신체와의 거리 등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추가 시간 운영도 이전에는 심판의 감각에 의존했지만, 최근엔 실제 지연 시간을 측정해 보다 공정하게 반영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관중들이 경기를 신뢰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노력의 결과입니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규정은 항상 현실과의 조율 과정을 거치며 진화해 왔습니다.

비디오 판정은 경기에 기술을 입힌 대표적인 변화였습니다.

비디오 판정(Video Assistant Referee)은 축구 역사에서 기술이 정식으로 들어온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심판 판정은 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관중이 직접 리플레이를 보며 잘못된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왜 심판만 모르느냐'는 불만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 중 램파드의 골이 명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FIFA는 이후 몇 년간 시험 적용을 거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식으로 비디오 판정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비디오 판정은 골 장면, 페널티킥 상황, 퇴장 여부, 오인 판정 등 중요한 4가지 경우에만 적용되며, 현장 주심의 요청 또는 비디오 판정 담당 심판의 권고로 작동합니다. 초기에는 판독 시간이 길어지고 경기 흐름이 끊기며 논란도 있었지만, 점차 적용 방식이 정립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는 거의 모든 국제 대회와 주요 리그에서 비디오 판정이 도입되어 오심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까지 실험 중입니다. 비디오 판정은 단순히 기술의 도입을 넘어, 축구라는 전통적인 운동 경기가 어떻게 변화와 개선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경기의 정당성과 팬들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앞으로의 축구는 더욱 정밀하고 객관적인 판정 환경 속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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