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의 정의 - 축구 역사 속의 여러 가지 기록들
축구에서 코너킥(corner kick)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기회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비수가 공을 자기 팀의 골라인 밖으로 걷어내어 공격팀에게 득점 기회를 넘겨줄 때 부여되는 이 킥은, 정규시간 종료 이후에도 마지막 한 차례의 공격 기회로 허용되어 항상 경기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장면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팀들이 코너킥을 경기의 주요 득점 방식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코너킥 전문 코치와 전술 훈련이 진행되고는 합니다. 실제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매 경기 전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전술을 따로 준비하며, 상대 수비 전술에 맞춰 전담 분석가들을 고용하여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너킥은 1867년 영국의 셰필드에서 시행된 지역 경기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공식적으로는 1872년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경기에서 처음 규칙에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1873년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의해 공식 규칙으로 최종 채택되었습니다. 코너킥의 이름은 공이 나간 위치인 '코너(corner)'와 '킥(kick)'을 합친 것으로, 그 자체로 명확하게 위치와 행위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규정상 코너킥 지점은 코너 아크(반지름 1 yard, 약 0.91m) 안이며, 이 지점은 골대에서 약 11m에서 12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역사적인 첫 번째 공식 경기에서의 코너킥은 1872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국제 경기에서 기록되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코너킥이 발생한 경기는 1964년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 친선 경기로, 무려 31개의 코너킥이 선언되었습니다.
다양성과 대표적인 활용법들
현대 축구에서 코너킥 전술은 단순한 크로스나 센터링이 아닙니다. 수많은 팀들이 과학적 데이터와 전담 코치진을 활용해 코너킥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은 대표적인 코너킥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으로, 전담 세트피스 코치인 '니콜라스 요버'를 중심으로 코너킥 관련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2022~2023년 시즌, 코너킥을 통한 득점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이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선수들의 반복 훈련과 분석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수 인터뷰에 따르면, 하루 최소 30~50회의 코너킥 훈련이 반복되며, 모든 선수들은 위치, 타이밍, 방향 전환 등에 대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철저하게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너킥 전술의 종류는 생각보다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첫째, 직접 올려 중앙 스트라이커가 헤딩으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 있으며, 이는 높이와 위치 선정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길게 차 준 볼을 한 명이 골문 가까이로 헤딩 연결하고, 이를 2번째 기회로 마무리하는 전술도 자주 사용됩니다. 셋째, 골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동료 미드필더에게 짧게 연결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는 방법도 있으며, 이는 혼란을 유도해 수비 진형을 깨뜨려 효율적인 공격으로 평가받습니다. 넷째, 윙어나 측면 수비수에게 짧게 패스해 더 유리한 위치에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크로스를 유도하는 전술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술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튼 등 현대 전술에 능한 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실전에서도 다양한 성공 사례가 존재하며,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수 홀란드'와 '미드필더 데 브라위너'의 조합을 활용해 코너킥을 다양한 패턴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으로 유명합니다.
역사에 남은 아름다운 골과 오심의 순간들
코너킥은 때로는 예술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골 중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영국 국적의 데이비드 베컴이 정교하게 올린 코너킥을 브라질 국적의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만들어낸 환상적인 장면이 단연 손꼽힙니다. 또 다른 사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영국 국적의 웨인 루니가 올린 코너킥을 포르투갈 국적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완벽한 점프력으로 고공에서 찍어내 만든 헤딩골로, 이는 단순한 파워와 타이밍의 조화가 아닌 말 그대로 완벽한 팀워크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적인 순간도 많았습니다. 199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만들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사례는 아직도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솔샤르의 골은 경기 막판이라 동료 슈메이켈 골키퍼까지 득점을 위해 코너킥 당시 상대 골문으로까지 올라왔던 당시 상황의 긴박함과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최고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반면, 논란이 된 코너킥 골도 있습니다. 2009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발생한 리버풀과 첼시 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핸드볼이 의심되었지만, 이것이 골로 인정되며 논란이 일었던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비디오 판독이 없었던 시절이라 오심이 그대로 반영되었고,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도 비디오 판독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코너킥은 단순한 킥이 아니라, 전술과 심리, 기술, 역사, 감동, 그리고 때론 논란까지 담은 축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너킥 한 번으로 승부가 갈리는 장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입니다.